2014년 12월 6일 토요일

조직내 밥그릇 싸움과 정보 공유

최근에 주변의 어떤 논쟁을 보며.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끄적질.



예외적인 얘기들은 빼고 일단 대세상에서 -
조직이건 개인이건 지식은 나눌수록 커진다.

그런데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없이 회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 별것도 아닌 지식을 자신의 경쟁력과 비밀무기로 삼아 감추고 안 알려주고,
 - 우리 조직과 나의 사업기획, 전략은 극비 중에 극비이며 대내외 보안을 강조한다.

산업사회 등 요새처럼 변화가 빠르지 않던 사회에서는 특정 노하우가 곧 본인의 가치가 되어
그 사람이 없으면 일이 되게 하는 데에 애로사항이 넘치는 경우들이 있어왔겠지만,
진부한 표현으로 know-where가 중요하다고 하는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더 이상 이런 패러다임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어차피 본인이 알고 있는 것으로 누군가는 세계 어딘가에서 이미 실행을 하고 있고, 그나마 조금만 시일이 지나면 구닥다리가 되기 때문에.
정보의 개방과 공유로 (이는 WWW의 핵심적 철학이기도 하다), 그리고 적극적 collaboration으로 나를 포함한 전체가 함께 발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경험과 관심에 따라 서로 서로 아는 분야와 깊이는 다를 수 밖에 없으니 서로의 지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함께 성장하여,
서로를 볼때마다 긍정적인 자극으로 염통이 쫄깃하여 더 즐겁게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만들어 가는 형태가 바람직하지 않나?
(가장 강력한 자극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갈굼이 아니라 옆으로부터의 자극이라고도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기업을 오래 다니면 바보가 된다' 라는 흔한 말처럼 특정 갈라파고스에서 서로 하향평준화를 향해 내리 달리기 십상이다.

조직도 알량하게 보유한 지식에서 경쟁력을 찾을게 아니라 구성원의 배움, 변화의 속도와, 창조적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General Intelligence와 Fast-Learning Skill을 갖춘 Self-Motivator들로 A팀을 구성하고, 학습과 공유를 일상화하는 문화의 형성이 최우선적이며 가장 중요한 조직의 과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