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6일 수요일

[독서] 어디에 살 것인가

어디에 살 것인가: 유현준 저


알쓸신잡으로 유명세를 탄 유현준 교수의 책이다.
어려운 내용 없이 쉽게 여러 사례들을 들어 도시와 건축에 대해 새로운 뷰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지나다니며 보이는 고층 건물들과 디자인, 공간들이 새로운 의미로 눈에 들어온다.

생각나는 재미있었던 내용 몇가지만 기록.

  • 도시의 확대에 따라 차도폭이 점차 넓어져 사람 사이의 교류는 줄어들고, 거기에 전자상거래와 물류의 발달로 종국에는 식당, 미장원처럼 내 몸에 직접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상점만 남을 것이다. 
  • 교도소와 학교의 구조적 유사성. 담장에 둘러싸인 대표적 건물들이며, 정방형의 건물에서 똑같은 옷, 똑같은 생활을 강요받는다. 창의적 교육이 가능한가?
  • 3차선 법칙. 왕복 3차선이 넘어가면 사람들은 다른 구역으로 넘어가기 어렵다. 큰 부담없이(?) 무단횡단이 가능한 차도의 폭은 대략 왕복 3차로 수준이며, 이렇게 블록이 연결될때 상권이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 단상위에 서는자의 권력. 오페라 극장 구조에서의 권력 구조. 높이,층고,상하가 주는 심리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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